경기도 과천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 나와

큰기러기 폐사체,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
서울동물원 13일 오후부터 임시 휴원
  • 등록 2014-03-13 오후 12:44:56

    수정 2014-03-13 오후 12:45:42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경기도 과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서울동물원을 13일 정오부터 휴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 전역 사육 가금류 988마리를 이동 제한하고 매일 2회 방역하기로 했다. 한강, 중랑천, 석촌호수 같은 철새와 야생조류 서식지도 하루 2회 소독한다.

AI 양성 반응이 나온 큰기러기 폐사체는 지난 9일 과천시 문원동 청계산 5~6호 약수터 배드민턴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과천시는 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울동물원은 폐사체 발견 지점에서 1.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휴원을 결정했다. 재개장 시점은 추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 아비온은 정상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양성 판정이 나온 폐사체의 고병원성이 확정되면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가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된다”며 “서울의 관악, 서초, 강남구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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