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지역의 기후·토양 특성에 맞는 콩 품종을 전략생산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 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경기도 및 두류가공업체 성호와 콩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를 바로 연결하는 체인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지난 13일 열린 공급계약 체결식.(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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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 재배하는 콩은 경기지역에 생육이 적합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개발해 경기도가 육성하는 ‘강풍’으로 병해와 습해에 강하며 콩이 달리는 위치가 높아 기계화 생산 및 수확이 적합한 품종으로 가공 시 일반 콩을 사용한 두부보다 맛이 뛰어나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천시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지난해 20톤 계약체결에 이어 올해도 20톤(약 1억2000만 원 상당)을 공급한다.
앞서 시는 경기도육성 콩시범사업을 통해 포천 24개 농가 19㏊이상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했으며 종자 공급과 노동력 경감을 위한 생력화 기계를 지원하고 콩 재배 현장기술지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콩은 수확 후 정선을 통해 올해 12월께 두류가공업체 성호에 공급되며 가공업체는 이를 가공해 두부와 두유, 볶음콩, 콩가루 등 가공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을 위해 면역력 증강에 힘쓰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 우수한 경기도 육성 콩 가공품 등을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