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 `4D 라이브파크` 들어선다

디자인전문업체 디스트릭트, 100억 투입해 12월 오픈
게임·공연 3차원 영상, 4D 홀로그램 등 제공
  • 등록 2011-08-30 오후 4:05:31

    수정 2011-08-30 오후 4:05:31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4D 입체영상을 소재로 한 3000평 부지의 테마파크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전시장에 조성된다.

디자인 전문업체 디스트릭트는 30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을 갖고 오는 12월 세계 최초 4D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4D 라이브 파크`를 일산킨텍스 제2의 전시장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2년간 100억원이 투입됐다.

4D 라이브 파크는 게임과 공연, 설치아트 등이 실감형 3차원 입체영상과 사용자 몰입을 극대화시킨 4D 홀로그램 콘텐츠로 펼쳐진다.

예컨대 방문객 개개인에 맞는 아바타가 관람 시작 전부터 제공되고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제어할 수 있다.

전시장 사방을 둘러싼 길이 150미터(m)의 초대형 3D 입체 프로젝션 광장과, 관객을 에워싸는 360도 입체영상공연장도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환상적인 입체영상미를 제공한다.

증강현실과 동작인식을 결합한 3D 가상 게임 테마파크도 인상적이다. 해외 방문객들을 위해 K-팝(POP)을 즐길 수 있는 홀로그램 공연장도 마련했으며, 인기여성그룹 2NE1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디스트릭트는 "각기 다른 총 18개 공간 중 60% 정도가 제작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공간은 오픈전까지 용인시에 위치한 시범운영장에서 일반에 공개하는 베타테스트 방식을 통해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은 이동이 가능하도록 모듈화됐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용인에서 시범 운영중인 테마파크를 일산킨텍스로 옮기는 데 15일 가량 소요된다"며 "특정지역에 한정된 전시장이 아닌 찾아가는 테마파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파크가 하룻동안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이용관객은 대략 60만 명이다. 디스트릭트는 내달부터 국내외 투자자와 VIP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하지만 이번 4D라이브테마파크사업에 대해 우려와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국내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파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선 용기 있는 시도이지만 디스트릭트는 디자인전문회사로 테마파크 운영의 노하우(Know-How)를 갖추지 못한 데다 막대한 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의 기업도 아니라는 점에서다.

또 전시관 전체를 관통하는 입체영상미란 단일 콘셉트는 자칫 방문객들에게 `그게 그거`라는 지루한 인상을 남겨줄 수도 있는 데다 생소한 첨단기술을 대부분 1인 체험 중심 형태로 운영하다 보니 접근형태에 따라 개개인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 또 사전 학습 없이는 바로 즐기기가 곤란한 전시관도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설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는 "서커스와 음악, 패션, 무대장치 등이 어우러진 태양의 서커스처럼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패밀리타깃을 겨냥한 전시 체험관 운영하겠다"며 "미디어와 공간을 융합한 4D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은 시즌1과 공룡을 소재로 한 시즌2로 나뉘어 새로운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극 영화감독을 비롯 정동천 한국 콘텐츠진흥원 부원장, 민병천 감독, 피터 탄 싱가포르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극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디스트릭트와의 차기 에피소드 제작 등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D 라이브파크를 소개한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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