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맨해튼 월세 500만원…'역대 최대'

중간값 500만원으로 전년比 25.2%↑…평균은 630만원
코로나 초기 떠난 사람 복귀·모기지 금리 인상 등 영향
  • 등록 2022-06-10 오후 2:58:41

    수정 2022-06-10 오후 2:58:4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주택 임대료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면서, 맨해튼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면서다.
뉴욕시 전경. (사진=AFP)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부동산 회사 더글러스 앨리먼를 인용해 맨해튼 주택 월간 임대료 중간값이 5월에 4000달러(약 500만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 오르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주택 월 임대료 평균은 5000달러(약 630만원) 정도다. 같은 달 뉴욕 브루클린의 주택 임대료 중간값도 18.2% 올라 3250달러(약 410만원)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료가 오르는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초반에 이 도시를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글러스 엘러먼 관계자는 “(뉴욕에는) 대유행 기간 뉴욕시를 떠났던 사람들과 지금 당장 쉴 곳을 찾는 신입 사원과 대졸자들이 섞이고 있다. 이 조합이 임대료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더 좋은 집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도 임대료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감정평가회사 밀러 사무엘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실제 그들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곳에 살려고 하고 있으며, 이들이 더 많은 주거비를 감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구매 비용 부담이 늘면서 월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임대료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연초 3.22% 수준에서 지난주 5.09%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까지 뉴욕의 주거 임대료가 오른 뒤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대료가 너무 비싸면 더 저렴한 다른 지역을 찾으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기 마련인데 이미 이같은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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