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에서 인기 많은 자격증 1위는 지게차운전기능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워크넷 3년간 국가기술자격 우대현황 분석
건설·전기분야 자격증과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등 인기
대기환경기사, 직업상담사 등 탄소중립, 국민취업지원제도 관련 수요도
  • 등록 2021-10-05 오후 12:00:00

    수정 2021-10-05 오후 9:30:53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도 인기가 여전했지만, 최근엔 탄소중립 정책 추진의 영향으로 대기환경기사 등 일부 자격증의 인기도 급증했다.

자료=산업인력공단 제공
취업 시장 선호 1위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용노동부와 6일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시장 활용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를 큐넷 누리집에 등재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공공부문의 대표 취업지원 홈페이지인 워크넷의 최근 3년의 구인공고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약 22만 5000건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공고에 많이 활용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2위 건축기사, 3위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건축기사, 토목기사 등 건설분야와 전기기사, 잔기산업기사 등 전기분야는 많은 종목이 상위 순위에 포함돼 취업할 때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유리한 분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24위에서 지난해 13위로 뛴 대기환경기사의 경우에는 최근 탄소중립 등 산업경향을 반영해 인기가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상담사2급 자격종목의 경우 구인공고 건수가 2193건에서 2793건으로 지난해에 전년대비 25%(600건)가 증가했고, 에너지관리기능사도 128건, 승강기기능사도 111건 증가하는 등 최근 주목할 자격종목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기능사(9만 6167건), 기사(7만 6988건) 순으로 구인공고에 많이 언급됐고, 두 개 등급의 공고 건은 전체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구인공고의 76% 정도를 차지하는 등 채용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등급으로 조사됐다.

‘2021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인원은 624만 9658명이었고, 취득자는 216만 5601명이었다. 최근 5년간 응시 경향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지속 증가했고 특히 2019년은 약 21만명이 증가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응시한 자격종목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2급으로 나타났고 지게차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응시 상위종목의 변화는 크게 없었으나, 전기기사는 최근 3년간 2018·2019년 9위에서 2020년 6위로 전체 응시자가 줄어든 지난해에 크게 증가했다.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격 15종목에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7개 응시 상위종목이 포함되는 등 구인건수가 많은 자격 종목이 응시인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산업인력공단 제공
탄소중립에 대기환경기능사 등 인기 급증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건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5만 9826건), 건설업(5만 8814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만 2831건) 순으로 나타났고, 해당 업종은 법령에 의해 국가기술자격취득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구인 건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관련 자격종목이나 직업상담사 2급, 지게차운전기능사 종목의 경우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넷에서 국가기술자격증을 원하는 기업은 대부분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의 대규모 기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국가기술자격증은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직업상담사2급, 3위 전기기사였고, 중견규모(30~299명)에서는 1위 지게차운전기능사, 2위 한식조리기능사, 3위 건축기사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중에서는 300인 미만 중·소규모에 비해 대규모 기업의 구인비율이 높은 자격은 1위 공조냉동기능사, 2위 에너지관리기능사, 3위 직업상담사 2급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국가기술자격취득자에 대해 기업은 평균 월 236만 4000원을 제시했다. 기술사 등급이 대체로 높은 임금을 제시받고 있고, 등급별로 볼 때 국가기술자격의 등급체계 순으로 순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업종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게 월 283만 4000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제시했고 국제 및 외국기관(256만 7000원), 건설업(254만 4000원)순으로 해당 종에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보다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품질관리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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