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양대노총 불법과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국무회의 주재
"노사 고통 분담, 상생 대화하고 타협해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인명피해 , 해외여행 안전방안 보강
  • 등록 2019-06-04 오전 10:55:11

    수정 2019-06-04 오전 10:55:11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노사 마찰의 과정에서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잘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과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평화적인 집회·시위는 철저히 보장하되, 불법과 폭력에는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시위 중에 노조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고, 법원의 퇴거 명령을 어기며 시설물을 무단 점거했다”면서 “양대 노총이 소속 조합원의 고용을 요구하며 충돌해 인근 주민들께 큰 불편을 드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측도 변해야 한다”면서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노동자들의 우려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깊은 고통의 강이 흐르고 있다”면서 “그 강을 건너려면, 노사가 그 고통을 분담하며 상생하도록 서로 지혜를 내며 어느 경우에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헝가리에서 우리 국민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에 대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구조와 수색과 수사에 노력하는 헝가리 정부, 슬픔을 함께 하는 헝가리 국민은 물론 전문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주는 오스트리아·체코·노르웨이, 구조와 수색을 도와주는 크로아티아·세르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 정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현지에서 수고하는 우리 긴급구조팀과 외교부 및 공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차제에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여행자들의 안전을,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들은 유람선 등 국내관광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보강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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