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8일 KOSPI 선물시장이 막판 차익매물의 역습으로 108선 초반으로 밀렸다. LG카드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랭, 막판 차익매물에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선물지수는 장중 한때 110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장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쳤다. LG카드 사태가 투자심리를 무겁게 했고, 베이시스 수준이 낮아진 점도 차익매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마감 동시호가에서 총 1800억원의 매물이 출현해 차익이 2470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05억원 순매수로 총 1964억원 매도우위로 끝났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25포인트, 0.23% 오른 108.50으로 끝났다. 장중 최대 변동폭이 1.75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이 장후반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7088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70계약, 2592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5197계약으로 어제(17만8896계약)보다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8만7009계약으로 3731계약이 줄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1.30포인트로 끝났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현물 순매수, 개인 순매도의 역학 관계는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까지 출회되던 비차익매도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LG카드 악재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적지만,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물 투기세력이 이에 동조한다면 베이시스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