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코마이스터, 철도 침목 모래·자갈 대체 기술 부각 ↑

  • 등록 2018-05-02 오전 10:16:17

    수정 2018-05-02 오전 10:16:1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침목 생산업체를 자회사 둔 부산산업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가운데 에코마이스터(064510)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 특허기술인 슬래그 아토마이징 테크놀러지(SAT)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제철소 등 제강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기물인 슬래그를 유기물로 전환시켜 PS볼(Precious Slag Ball)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또 SAT(Slag Atomizing Technology)는 고온(1300~1500℃)의 슬래그를 가스와 공기를 이용해 건식, 급랭방식으로 처리한다. 부산물로 생산되는 PS볼은 연마재나 건자재, 철도 침목 등에 모래·자갈을 대체해 활용될 수 있다.

2일 오전 10시14분 에코마이스터는 전날보다 19.12%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는 철도 검수장비를 생산하는 정밀기계장치 기업이다. 지난 1989년부터 철도차량 차륜전삭기와 차륜선반 제작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철도사업을 시작했고 30여년간 국내 철도차륜 전삭기 시장의 97%를 장악하며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2001년부터는 환경산업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철강·비철금속 제련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는 ’SAT(Slag Ato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SAT 기술 및 장치에 대한 11건의 해외 특허와 다수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에코마이스터는 이번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및 사업성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해 높은 기술력 기반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슬래그 처리 사업장(SAP)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에코마이스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2% 증가한 398억원, 영업이익은 144.8% 늘어난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마이스터 관계자는 “기존 파쇄처리 방식이 슬래그의 팽창 붕괴성 및 공정상 발생하는 환경오염요소로 문제가 되자 급냉처리 방식인 SAT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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