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제유가(WTI)도 2.8% 급등해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였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드론을 통해 러시아 정유소를 잇따라 공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니폰 제철의 US 스틸 인수 건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따라 US 스틸 주가는 13% 급락한 40.9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니폰 제철은 US 스틸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성명과 관련해 일각에선 실제적인 매각 제동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달러트리(DLTR, 128.42, -14.2%)
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실망스런 실적과 이에 따른 대규모 매장 폐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트리는 이날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2% 증가한 86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86억6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패밀리달러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5달러로 예상치 2.66달러를 하회했다.
달러트리는 이어 1분기 EPS 가이던스를 1.33~1.48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7달러에 형성돼 있다.
미국 최대 가정용품(주방용품) 유통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주가가 1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모멘텀 및 주주 환원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윌리엄스의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매출액은 22억8000만달러, EPS는 5.44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2억2000만달러, 5.1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윌리엄스는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0.90달러에서 1.13달러로 26%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라 앨버 CE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가 판매, 공급망 효율화, 최상의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E에서 분사된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 주가가 4% 내렸다. GE가 2차로 주식을 공개 매각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GE는 보유 중인 GE헬스케어 주식 중 1300만주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1차로 1400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2차 매각이 완료되면 GE의 보유 주식은 3300만주로 낮아진다.
월가에선 추가적인 매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