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로 80% 급락 지엔코, 에이즈 백신 기대로 바닥 탈출

  • 등록 2017-10-25 오후 1:18:07

    수정 2017-10-25 오후 1:18:0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테마주로 엮이며 급등했다가 1년 만에 80% 이상 급락했던 지엔코(065060)가 에이즈 백신 개발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섰다.

25일 오후 1시16분 지엔코는 전날보다 5.25% 오른 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젠은 에이즈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임상 2상을 개시한다. FDA와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임상 2상 등을 위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에서도 스마젠의 에이즈 백신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초기 임상 결과가 잘 나오면 전반적인 백신 개발 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협의에서는 에이즈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 방법을 변경했음에도 FDA가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가로 진행하려던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언급하는 등 FDA에서 백신 개발에 협조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현재 에이즈백신 시장은 약 14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사노피와 얀센 등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얀센은 올 11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스마젠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스마젠은 올해 초 신속한 임상 2상을 위해 이미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코반스(COVANCE)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젠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을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9년 임상 2상 후 글로벌 임상 3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2021년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한 후 2022년 세계 최초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백신을 상품화한다. 스마젠 최대주주인 큐로컴과 지엔코는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각각 지분 64.78%, 35.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 지엔코는 9550원까지 상승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 지인이 경영진에 있다는 소문과 함께 급등한 결과다. 하지만 반 전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주가는 미끄러졌고 올 들어 주가는 2000원을 밑돌고 있다. 고점 대비 최대 8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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