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리 거론은 상생정치 반해"

여야 대표회담서 사실상 반대...정동영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
  • 등록 2004-05-03 오후 4:59:21

    수정 2004-05-03 오후 4:59:21

[오마이뉴스 제공] 한나라당 내에서 김혁규 총리불가론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해 주목된다. 박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의 회담에서 상생의 정치 등을 논의하던 중 김혁규 열린우리당 당선자의 후임 총리설에 대해 "상생의 정치에 반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재·보선의 원인제공자이고, 누가 봐도 한나라당이 좋아할 사람이 아니며 (인준 부결이라는) 결과가 뻔한 데 이런 사람을 차기총리로 거론하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여야 대표 회담에서, 17대 국회에서 상생의 정치·대화의 정치를 하자고 표방하는데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인사의 총리 공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대표 회담 분위기에 저해된다"며 "원하건대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표는 또 "2002년 대선 이후에도 여야가 공통공약 입법을 추진하려 했으나 정쟁으로 흐지부지해졌다"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 "그런 의미에서라도 야당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상생의 정치와 싸움없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 거론되는 인물보다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김혁규 당선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영선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정동영 의장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전한 반면 한선교 대변인은 "정 의장이 "상생의 정치를 하자"면서 끝에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총리 문제를 두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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