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출범..경쟁력과 과제는

금융 통신 융합 `모바일카드` 차별화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충 `최대 관건`
  • 등록 2010-02-22 오후 5:27:52

    수정 2010-02-22 오후 5:27:5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잡은 하나SK카드가 22일 출범했다. 이들 모회사의 합작 목적 대로 하나SK카드는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모바일카드`를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카드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빠른시일내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SK카드는 내달 중순 카드결제와 쇼핑정보, 할인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페이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데뷔전`을 치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40만~50만명의 신규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하나SK카드가 넘어야할 산은 적지 않다. 모바일카드 결제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단시간내 고객 확보가 쉽지 않고, 대규모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 모바일신용카드 어떻게 사용하나

하나SK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모바일신용카드는 `3G USIM 금융폰`을 소지한 고객이 대상이다. 고객은 하나SK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페이먼트에 가입하고 본인 인증 절차 등을 거쳐 카드를 본인의 휴대폰에 내림받으면 된다. 카드는 모바일과 일반 플라스틱 두가지 형태로 발급된다.  

휴대폰에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대형마트(홈플러스)에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에 휴대폰을 대면 전단지를 통해 받아봤던 할인정보 할인쿠폰 등을 내림받을 수 있다.
 
고객은 이 정보를 참고해 쇼핑을 하고, 결제할 때는 모바일 결제 단말기(동글)에 휴대폰을 대면 상품별로 자동적으로 할인 결제되고, 마트·통신·카드사의 멤버십 포인트가 동시에 적립된다. 결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스마트페이먼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준 하나SK카드 부사장은 "기존 카드사들은 청구서나 이메일을 통해 할인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차가 있지만 스마트페이먼트는 쇼핑과 동시에 제공하는 등 실시간이라는 게 차이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카드사용액에 따른 SK텔레콤 통신요금 할인, 특정 가맹점 할인서비스, T맵(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한 가맹점 길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충 `최대 관건` 

그러나 해결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우선 결제 인프라의 확충이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이 공급한 모바일 결제용 단말기는 20만여대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되는 단말기는 10여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1년간 1번이라도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가맹점은 전국에 약 180만 곳이다. 그러나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아도 단말기가 없어 결제를 할 수 없는 가맹점이 태반인 실정이다. 하나SK카드도 모바일카드와 일반 플라스틱카드 두 가지를 발급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 아직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조차도 이미 보급돼 있는 가매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전국의 가맹점에 모바일 결제용 단말기를 보급하려면 투자비용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 부사장은 "SK에너지 주요소와 GS칼텍스, 이마트, 파리바게트, 홈플러스에는 이미 모바일 결제용 단말기가 보급돼 있고 이를 전략가맹점으로 이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카드의 장점이 부각되면 보급 가맹점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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