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핵관 저격한 홍준표… “둘 다 구질구질, 눈살 찌푸려져”

  • 등록 2022-08-29 오후 2:08:26

    수정 2022-08-29 오후 2:08:2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그룹을 향해 “둘 다 구질구질하다”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리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데 둘 다 똑같다”라며 “그만들 해라. 둘 다 구질구질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도 체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양측을 모두 비판하며 당내 갈등 상황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쪽은 탐욕으로 또 한쪽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당을 혼란케 하고 있다”라며 “나는 누구의 편을 들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 제발 구질구질하게 정치하지들 마라”고 적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친윤 그룹은 당내 새로운 지도 체제 구성을 두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이 전 대표는 당을 향해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최후의 결전 ‘모란논 전투’의 한 장면을 공유하며 “오늘 우리는 싸운다”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 달성군을 찾아 최재훈 군수와 면담하는 등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물밑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대해 “제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는데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다”라며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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