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차질…온라인 마케팅 강화

식품박람회 취소기업 대상 ‘온라인 박람회’ 개설
기획 판촉 실시…아시아서 러시아·유럽 등 확대
  • 등록 2020-03-16 오전 11:00:00

    수정 2020-03-16 오전 11:00:00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식품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농식품 교역이 차질을 빚고 현지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정부가 온라인 판촉 활동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 중인 아그로트레이드넷에 ‘온라인 박람회’를 개설해 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박람회 참여 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도쿄·싱가포르·베이징식품박람회 참가업체 131개다. 이들 업체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참가 희망 업체별 품목 상품페이지를 제작하고 바이어들에게 상품 웹전단과 샘플을 보내는 등 온라인 상담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 입국을 규제하는 국가가 늘면서 한국의 농식품 수출 또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선식품을 주로 수출하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른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입국 규제와 여행객 감소 등으로 항공 운항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외출 기피 등에 따른 소비 위축도 심화할 조짐이다.

농식품부는 또 6월까지 14개국 온라인 유력 채널에서 한국 농식품 기획 판촉을 48회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홍콩·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뿐 아니라 러시아·독일·프랑스 등 진출 지역도 확대한다.

아카데미 수상으로 인기가 높아진 영화 ‘기생충’에서 나오는 ‘짜파구리’ 등 식품에 대해서도 신남방·유럽 중심으로 온라인 판촉을 진행한다. 인삼 등 기능성 식품은 베트남·중국의 노동절(5월) 등 선물 특수기를 활용하고 조제분유·영유아용 쌀가공식품은 영유아 전문몰 입점을 지원하는 등 상품별 맞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악화됐지만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늘어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 애로 해소와 장기 신규 시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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