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중기 리더스포럼 개막.."창조경제 주역 中企 시대 열려"

포럼 첫날 창조경제 화두 집중 탐구
  • 등록 2013-06-19 오후 4:21:14

    수정 2013-06-19 오후 4:34:02

[제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중소기업 CEO들의 화합의 한마당인 ‘201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19일 3박4일 일정으로 롯데호텔 제주에서 60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2007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는 리더스포럼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당면한 현안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논의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경제는 이제 대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 명백해 졌다”며 “창의성과 적응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중심에 서는 중소기업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선언했다.

포럼 첫날 최대 화두는 창조경제였다. 중소기업인들은 박근혜 정부의 최대 화두인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부지원을 기다리기보다 정보통신기술(ICT)와 과학기술 융합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겠다는 것.

이날 포럼에서는 김광두 원장이 ‘창조경제와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 원장은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창조경제의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김 원장은 “한국경제는 성장도 상생도 쉽지 않고 경제상황로 어려운데 이를 해결할 키워드가 바로 창조경제”라며 “창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창업은 중소벤처가 주도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이 꽃을 피우면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지식, 소프트웨어, 콘텐츠, 과학기술, 문화적 상상력이다. 이쪽으로 나가지 않으면 중국의 추격을 벗어날 수 없다”며 “창조경제는 세계경제의 국가간 분업 구조 속에서 한국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필수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창조경제의 성공조건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융합연구 개발 및 인프라 구축 ▲ 창업금융의 원활한 작동 ▲ 대기업의 중소벤처 기술 및 인력탈취 근절 등 상생구조 정착 등을 꼽았다.

김기문 회장은 “경제성장을 위해 지난 50년간 중소기업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속에서도 묵묵히 희생하며 ‘한강의 기적’을 함께 이뤄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더 많은 땀과 번뜩이는 창의성으로 모든 난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스포럼은 20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민형종 조달청장, 나경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특강에 이어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진다. 22일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의 폐막 강연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포럼 개막에 앞서 범중소기업계와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민간종합 싱크탱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중소기업 정책연구의 산실인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업무협약에 참여, 현장 중심의 정책대안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김기문 회장과 김광두 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오는 7월 중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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