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시장 "한국 등 5개국서 귀국한 뉴요커, 14일간 자가격리하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14일 자가격리 권고
최근 2주내 한국·일본·중국·이탈리아·이란 방문자 대상
"바이러스, 도시 어디든 있을 수 있어…경각심 가져야"
  • 등록 2020-03-06 오전 11:37:04

    수정 2020-03-06 오전 11:37:22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그랜드 센트럴역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이 “최근 2주 이내에 한국, 이탈리아, 중국, 일본, 이란 등 5개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뉴욕시민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라”고 권고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뉴욕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뉴요커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에서 귀국한 뉴욕경찰(NYPD) 소속 경관 4명이 관할 경찰서로 복귀하지 않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한 뒤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뉴욕시 보건국이 현재 2773명의 뉴욕시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가격리 상태라고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가 이미 퍼져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도시 어디든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앞으로 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냉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대부분 서부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에 몰려 있지만 최근에는 동부에서도 뉴욕주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전체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전날 11명에서 하루 만에 2배로 늘었다. 뉴욕시에선 40대 남성과 8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요커 안전과 보건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모든 권한을 사용하고 연방정부에도 더 많은 진단키트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한국·중국·일본·이탈리아·이란 5개국에서 유학 중인 뉴욕주립대와 뉴욕시립대 학생들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2주간 격리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상큼 플러팅
  • 공중부양
  • 이강인, 누구와?
  • 다시 뭉친 BTS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