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226만 명...역대 최대 규모

유학생 3만 명 증가 등 전년 대비 12만 명 증가
외국인 주민 59.4%가 수도권 거주...상위 5개 기초 지자체 모두 경기도
  • 등록 2023-11-08 오후 12:00:00

    수정 2023-11-08 오후 7:41:1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26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지난 2019년의 222만 명을 넘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체 외국인 주민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표=행정안전부.
8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주민 감소세가 멈추고 가파르게 반등하는 추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년 대비 유학생(+3만2790명, 20.9%↑) 및 외국국적동포(+2만9,000명, 7.9%↑)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져 전체 외국인 주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 유형별로 전년 대비 증가세와 인구를 살펴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가 1만2945명(6.1%) 증가해 22만3825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8만207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소폭 증가세를 보인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는 각 7964명(2.0%), 1124명(0.6%) 증가해 각 40만3139명, 17만5756명으로 나타났다.

유학생은 3만2790명(20.9%) 증가한 18만9397명으로, 결혼 이민자 수(17만5756명)를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국적동포는 39만7581명으로(+2만9,000명, 7.9%↑)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 등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 주민이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로 75만1507명이었으며, 뒤를 이어 서울(44만2289명), 인천(14만6885명), 충남(13만6006명), 경남(12만8701명)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다만 각 시·도의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충남(6.2%), 경기(5.5%), 제주(5.0%), 인천·충북(4.9%), 서울(4.7%)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된다.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 지역’은 지난해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이며, 시·도별로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북 9개, 경남 9개, 충남 8개 지역 등이다.

안승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 이민 중심의 이민·사회 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 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통계는 중앙 행정 기관과 지방 자치 단체 등에서 외국인 주민의 지역 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상세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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