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월요일 외국인을 보라-삼성

  • 등록 2004-03-12 오후 2:57:59

    수정 2004-03-12 오후 2:57:59

[edaily 안근모기자] 삼성증권은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 "현재 증시 외국인은 중립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주된 투자자인 미국과 영국 투자자의 시각은 다음주 월요일 시장에 반영될 전망이므로, 이날 이들의 매매행태가 전반적인 외국인 시각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매전략의 변화가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탄핵안 가결 소식 이후 외국인 고객의 컨퍼런스 콜 요청이 급증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평채 가산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원화도 약세현상을 보이는 등 국가위험도를 시사하는 지표는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모멘텀 투자나 단기 투자를 겨냥한 외국인의 경우 부분적인 시장이탈을 상정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사회 혼란이나 리더십 부재라는 불확실성이 주가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악재를 직접적으로 계량화하기에 무리가 있어 투자심리의 변화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대형 악재의 경우 초기 가격 조정은 2-3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다음 주 초반까지 가격조정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이후 주가흐름은 제반 불확실성의 해소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 "단기 고통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조심스럽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회와 위험은 공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가 폭락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및 국민은행의 주식투자 집행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향후 정치 일정 및 행보에 따라 경제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상이하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기에 무리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정치적 파국이 장기화될 경우 정치가 경제가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탄핵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 경제의 회복이 수출 활황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측면에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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