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3 개발 내부 갈등..차질 우려

개발 책임자 면직 등 갈등
  • 등록 2007-02-06 오후 6:02:25

    수정 2007-02-06 오후 6:02:25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작년 개발에 착수했던 온라인게임 `리니지3`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6일 업계와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리니지3프로젝트 지휘했던 총책임자인 P실장과 파트장들을 면직시켰다.

P실장은 엔씨소프트 개발자 가운데 손꼽히는 인물로 리니지2개발을 주도했던 게임개발자다. 리니지3 개발을 담당했던 70여명의 팀원들은 컴퓨터를 반납하고 현재 재택 근무중이며, 회사 측은 이들과 1대 1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측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책임자가 독단적인 운영방식으로 인해 여러가지 개선해야할 사항이 발견됐고, 결국 리니지3 프로젝트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면직시켰다"고 밝혔다. 리니지3 프로젝트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반면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조직의 문제점이 곪아 터진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다. 개발팀을 이끌던 책임자와 파트장을 면직시키고 70여명의 팀원들을 재택근무시킨 것 자체가 조직내 문제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여러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면서 리니지 시리즈 개발자들은 `우리가 번 돈으로 회사가 돈을 펑펑 써대고 있다`는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P실장은 리니지 시리즈 개발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자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게임개발 스튜디오를 만들어 줄 것과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엔씨소프트가 추진중인 리니지3 개발 프로젝트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의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 게임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타뷸라라사와 아이온 서비스 일정은 이와 무관하게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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