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유가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4달러 하락한 데 이어 올해는 비슷하거나 5달러 정도 더 떨어지겠다고 13일 전망했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전년대비 배럴당 4달러 하락한 105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생산 증가에 따른 비OPEC 공급 증가가 유가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연평균 100~105달러 정도로 예측됐다. 비OPEC 원유 공급 증가,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 유가 하락 압력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중동 원유 공급 차질과 세계 금융 경제 충격은 변수다. 협회 관계자는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