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 강화한다

스마트홈 출시 이어 IoT 보안 미래기술로 육성
삼성SDS도 상장 이후 IoT 기술 확보 주력
  • 등록 2014-05-27 오후 3:24:03

    수정 2014-05-27 오후 4:04:2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초 IoT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과 서비스 브랜드 ‘스마트홈’을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11개국에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과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S5·기어2와 연결해 원격 제어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IoT는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을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생성·수집·공유·활용하는 기술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거나 에어컨이나 치고, 에어컨이나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로 집안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IoT 전담팀을 만들어 IoT 시장 개화를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인텔 등과 협업해 만든 새로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IoT 사업의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더 나아가 인터넷이라는 통신 네트워크에서 항상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최근 IoT 보안을 미래기술과제로 정하고 과제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과제는 개인 암호화 기술과기기간 인증방식, 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익명화 방안 등 IoT 시대가 도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IoT망의 서비스 거부 공격을 막기 위해 악성 트래픽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도 연구과제에 해당된다.

아울러 최근 연내 상장을 결정한 삼성SDS도 삼성그룹 내 IoT 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상장이 삼성가 3세의 경영승계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경영권 승계와 별도로 삼성SDS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도 상장 발표 당시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에 IoT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살리면서도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마트폰과 TV를 기반으로 IoT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 버지니아에 설립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도 IoT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IoT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 달러(204조 원)에서 급성장해 2020년에는 1조 달러(1023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과 관련있는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에 이어 사물인터넷보안기술 개발 지원에 나서는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갤럭시 S5’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을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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