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소폭 상승..거래량 한달만에 최저(마감)

박스권 인식 강화..고용지표, 주초 입찰 부담
  • 등록 2004-03-04 오후 4:37:11

    수정 2004-03-04 오후 4:37:11

[edaily 이학선기자] 4일 국채선물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 거래는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1만5453계약으로 지난달 5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을 흔들 뚜렷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국채선물은 6틱 내외의 좁은 박스권 거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4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주식시장 상승세에 눌려 국채선물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4.1%까지 올랐으나 베이지북 영향으로 4.0%대로 내려온 게 호재로 작용했다. 재정경제부의 바이백(buy back:국채 조기상환) 가능성과 물가부담 완화기대가 작용한 것도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다만, 금리가 박스권 하단인데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0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만5453계약. 외국인이 3391계약 순매수, 은행이 2557계약 순매도했다. ◇지루한 관망세..거래량 한달여 최저 이날 채선물은 전날보다 4틱 높은 108.8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로 완만하게 상승하며 108.90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은행권 매도로 추가상승이 제한됐고, 108.90선을 사이에 두고 지루한 관망세가 이어졌다. 재경부는 이날 206년부터 상시적인 바이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장 바이백을 실시할지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상승 기대가 일단락된 것. 한편, 씨티글로벌마켓(CGM)은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의 경우 50% 이상을 서비스 가격이 주도하는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수심리에 도움을 줬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한 때 108.94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전고점인 108.95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상승이 막혔다. 이후 주식시장 상승폭이 확대되자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5틱 높은 108.88로 거래를 마쳤다. 지표금리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고3년물 3-5호는 4.75~4.77% 범위에서 움직인 뒤 4.77%로 거래를 마감했고, 4-1호는 4.77~4.78% 범위를 등락한 뒤 전날보다 1bp 하락한 4.78%를 기록했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2포인트 오른 907.43을 기록했다. ◇고용지표, 주초 입찰 앞두고 박스권 인식 강화 참가자들은 박스권 이탈을 망설이는 모습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주 초 국고채 입찰이 예정돼있어 매매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108.90대 중후반의 신규매도세로 인해 상승폭 확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물사 한 브로커는 "내려갈 만한 변수는 없고 그렇다고 현재의 레벨에서 위로 올렸봤자 먹을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게다 109 근방에서 신규 매도가 포진해있어 답답한 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브로커는 "일단 고용지표 발표가 가격하락 변수일수는 있지만, 시장에 변화를 줄 만한 결과가 나올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시장이 여전에 박스권 이탈에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하루"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펀더멘털 요인으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면서 "여기에 고용동향과 국고 5년물 입찰을 앞두고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박스권 하단이고 경계재료가 눈에 앞에 있는 만큼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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