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확대 '부결'[TV]

  • 등록 2011-03-25 오후 4:23:38

    수정 2011-03-25 오후 4:23:3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오늘 현대상선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건을 놓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결국 저지했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안재만기자입니다.

                   

25일 주주총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KCC, 현대백화점 등과 연대해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추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 표대결 결과 총 참석주식 1억2646만여주 가운데 35.05%가 반대, 부결됐습니다.

정관 변경건은 특별결의 사항이라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범 현대가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백화점은 일제히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측 대리인은 "현대상선은 보통주만 1억2000만주 이상 추가 발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금액으로 3조원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앞서 진행됐던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이 안건은 보통 결의 사항이라 60%가 넘는 주식이 찬성, 통과됐습니다.

우선주 발행한도 저지로 인해 앞으로 현대상선은 현재의 현정은 회장과 범 현대가간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당초 현대그룹은 "발행주식수 확대를 반대하는 건 현대그룹 우호지분을 늘리는데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 경영권 다툼을 벌이겠다는 뜻인 것 같다"면서 반발해왔습니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23.8%를 갖고 있고, KCC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4.00%, 1.89%를 보유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7.7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현정은 회장측 우호지분은 우리은행, 산은캐피탈 등을 합친다해도 42%에 불과합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인수한 현대건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중립을 지키겠다는 뜻인데요.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안재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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