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지시설 화재 연평균 345건 발생...29%는 겨울에

소방청, 화재 급증 겨울 대비 ''소방안전대책'' 추진
  • 등록 2023-11-29 오후 1:58:21

    수정 2023-11-29 오후 1:58:21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병의원과 요양시설 등 의료·복지시설에서 최근 5년 간 연평균 34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타났다. 특히 이 중 99건(29%)은 겨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표=소방청.
소방청은 병의원과 요양시설 등 의료·복지시설 화재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대비해 전국 의료?복지시설 대상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2022년) 의료·복지시설의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726건으로 연평균 345건 가량의 화재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겨울철(12월~2월) 99건, 여름철(6~8월) 90건, 봄철(3~5월) 80건, 가을철(9~11월) 76건 순이었으며, 그중에서도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평균 화재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이 158건(46%)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부주의’ 103건(30%), ‘기계적 요인’ 39건(11%), ‘방화’ 5건(2%)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경우, ‘담배꽁초’가 36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 중’(13건·13%), ‘불씨·화원 방치’(11건·11%), 가연물 근접 방치(11건·11%)가 뒤를 이었다.

특히 12월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겨울철 난방 등에 의한 전력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지난 28일 기준 의료·복지시설에서 315건의 화재가 발생해 49명의 인명 피해(사망 1명, 부상 48명)와 약 3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선제적인 화재 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전국 의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유관 기관 합동 안전 조사 및 불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회의를 활용해 소방안전 관리자에게 소방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또 불시 각본 없는 소방 훈련을 통해 실전 같은 소방 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복지시설별 안전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화재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국민이 의료·복지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있도록 적극적인 소방 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의료·복지시설 관계자들도 평소 사전 안전 점검과 유사시 대응을 위한 소방 훈련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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