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6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같은 위협에 대응해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감시·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원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합참 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군은 대한민국 방위와 국익수호를 위한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 입장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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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날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 위협과 군비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안보상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9월11~12일) 및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에 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9월15일) △극초음속 미사일(9월28일)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발사(9월30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원 의장은 “우리 군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최우선적으로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 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경계 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앞으로 우리 군은 대한민국 수호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포괄안보 역량을 강화해 가겠다”며 “어떤 위협에도 대응이 가능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 그래서 국민들께서 신뢰하는 ‘군대다운 군대’를 구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