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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차주 A씨는 타이어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뚫린 자국이 남아있는 점을 토대로 이웃 중 누군가가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아이들을 차에 태워서 나오던 중 깜짝 놀랐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는 경고등과 함께 오른쪽 타이어가 내려앉아 있었기 때문. 수리점으로 가 타이어를 중고로 교체한 A씨는 “업체 측이 구멍 난 타이어를 보더니 누가 송곳으로 찔러서 뚫렸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들 데리고 고속도로 타고 병원에 자주 가는데 경고등 안 뜬 상황에서 고속도로 탔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자신이 8번 이상 불법 주차로 신고한 같은 아파트 차주가 범인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다른 차량은 신고 후 아예 주차 안 했는데, 8번 이상 신고한 이 차량 차주는 몇 달간 일주일에 몇 번씩 같은 번호로 전화해도 안 받더라”면서 “어떤 아저씨가 관리사무소에 8만원 벌금 물어야 한다고 따졌다. 제 생각엔 이 아저씨가 범인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의로 타이어를 훼손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