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오염수 모니터링 신뢰 가능"…정부 "빈틈없이 관리"

IAEA 4차 보고서 "日 핵종 선정방식, 충분히 현실적"
정부 "해양 방류 대비해 관리·통제 시스템 지속 운영"
민주당 '오염수 대응단' 이날부터 방일…현지 여론 확인
  • 등록 2023-04-06 오후 2:53:31

    수정 2023-04-06 오후 7:31:19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과 관련해 일본 당국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AFP)
국무조정실은 이날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 IA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내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2월 1차 방일 미션때 도쿄전력이 예측 위주로 선정한 측정 대상 핵종(64)을 실제 측정 결과 등을 고려한 실측 기반으로 재선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측정대상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30개 핵종으로 줄이는 수정 심사서를 제출했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이를 인가했다. 이에 대해 TF는 측정대상 핵종은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와 환경모니터링과 깊이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IAEA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REIA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이런 요청이 도쿄전력이 IAEA 국제기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IAEA는 다음달 일본 방문 등 추가적 질의와 검토를 지속한 뒤 모든 측면에 대한 TF의 결론을 포함하는 종합보고서를 연내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NRA의 심·검사자료 및 심사회의 내용,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IAEA 확증 모니터링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우리 전문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국조실은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 검증 노력과 더불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단’은 이날부터 일본을 방문해 사흘 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방류에 대한 여론을 듣는다. 단장을 맡은 위성곤 의원은 5일 “이번 방문의 목적은 일본 현지의 후쿠수마 오염수 방류 여론을 확인하는 것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해 자료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일본 내 시민사회 원전 전문가와 면담을 하고,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방문단의 요청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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