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태년, '마지막 도전' 호소 상당한 영향"

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출연
"文정부 국정과제 이해도 높다는 게 강점"
"당권 도전 고민, 정권 재창출 교두보 역할"
  • 등록 2020-05-08 오후 2:40:33

    수정 2020-05-08 오후 2:40:33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김태년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에 대해 “어제 마지막 도전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아주 비장하게 호소한 것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전날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20대 국회 민주당 2기이자 문재인 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도 전에 원내대표 할 때 재수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과 김 원내대표 모두 원내대표 두 번째 도전 만에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우 의원은 “절박하게 이야기하니까 여러 의원들이 그러면 한번 열심히 해봐라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김태년 의원은 문 정부의 첫 번째 정책위의장을 했고 또 인수위가 없이 출범한 문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면서 당정청 조율도 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그런 강점이 있다”며 “이런 경험과 성과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 극복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좀 더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실상 우리 여당으로 당선된 분이 180석인데 그 큰 힘은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아주 소중한 기회”라며 “국민이 믿고 맡긴 국정운영의 운전대를 잡고 이전보다 조금 더 가속페달을 밟되 그 방향은 국민의 요구가 어디 있는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이것을 분명하게 알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친문(문재인) 구심력 강화 분석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지난 20대 국회 4년, 문재인 정부 3년 동안을 보면 계파로 갈라져서 분열하거나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적이 거의 없다”며 “친문, 주류, 비문 이런 정치공학적 해석으로는 민주당의 단결과 혁신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난 총선 승리를 설명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며 “차기 당 대표는 180석의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또 집권여당을 민생 중심 정당으로 더욱 확고히 해서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놓는 역할”이라고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고(故) 김용균 특조위 후속 대책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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