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현대차, 현대건설 인수전 공식 참여

  • 등록 2010-09-27 오후 6:38:29

    수정 2010-09-27 오후 6:38:29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24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매각공고를 내면서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파전이 점쳐졌는데요. 관련 내용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미 인수 참여를 선언한 현대그룹과 치열한 인수 경쟁에 나서게 됐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은 다음 달 1일까지로 예정됐는데요.

현재로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은 오는 11월초에 열리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겁니까?

기자 : 현대차그룹은 우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현대차 그룹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요.

원전 등의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부터 주택용 충전 시스템과 관련된 친환경 주택과,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이르는 에코 밸류 체인의 완성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의 도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150여 국가, 8000여 곳에 글로벌 생산 설비와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더 확대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기존 현대차그룹의 사업인 해외 고속철과 철도차량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로부터 안정적인 건설 자재 조달도 가능해집니다.


앵커 : 현대건설의 현대엠코와의 합병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해도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다르다는 건데요.

현대건설은 종합엔지니어링과 해외건설 등에 강점이 있고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과 제조시설의 개보수, 관리에 집중해 개별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현행 조직과 인력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수자금과 관련해 그룹 내 자금력으로 인수에 독자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하게 되면 경영권과 수익률 요구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인수전 참여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어려웠을 때는 외면하다가 정상화되자 현대차가 인수하겠다고 나섰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밝히고 오랜기간 준비해온 만큼 뒤늦게 참여한 현대차보다 모든 면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로 현대건설을 채권단에 넘겨준 이후 인수의지를 강하게 보여왔는데요.

공식행사와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을 포함시켰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매년 신년사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의 인수에 걸림돌이 될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거부하고 채권단과 소송전을 벌여 결국 이긴 것은 인수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현대그룹은 3조~4조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내부 자금 1조 5천억 원에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인데요.

전략적 투자자의 비중을 더 높여 차입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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