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내년 주택시장 완만한 회복"

"중저가 중소형아파트 가격상승 주도예상"
  • 등록 2010-11-30 오후 4:12:02

    수정 2010-11-30 오후 4:12:0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시장이 올 4분기 바닥에서 벗어나 내년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수요자층이 투자보단 실수요 위주로 전환되면서 고가보다는 중저가 위주의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증권은 30일 "내년 주택시장은 하락기를 벗어나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완만하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위축된 민간주택 공급도 내년 집값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김재언·노두승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주로 디벨로퍼에 의해 주도된 민간주택개발 사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위축된 데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시공사의 지급보증 관행 변화 등 신규 PF 요건도 대폭 강화된다"면서 "이로 인해 PF를 통한 개발형 민간주택공급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공공택지는 반사이익을 예상했다.

김재언·노두승 전문위원은 "재정적 여력 약화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당분간 신규 택지개발보단 기존 택지의 매각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건설사들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미분양 위험이 적은 공공택지내 아파트 개발에 집중해 공공택지내의 주택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주택시장의 상승 움직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여전히 높은 가격수준과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김재언·노두승 전문위원은 "주택가격은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 10월까지 경기도의 주택가격 하락률이 1.2%로 미미한 수준인 데다 서울은 5.2%로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면서 "경제위기에도 불구, 주택가격은 사실상 조정을 받지않아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시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큰 금리도 상승세를 타면서 전체적으로 수요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언·노두승 전문위원은 "높은 가격수준과 금리상승 등의 주택가격 하락요인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더라도 상승세가 전면적이고 급격하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양상이 지난 2001~2007년 급등기와 달리 중소형 아파트가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지역별로는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선호도가 유지되는 양극화 양상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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