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택 임대료 비싼 도시 3위..서울 15위

임대료 1년새 12% 상승
도쿄 1위..상하이는 亞 5위
  • 등록 2011-02-16 오후 3:31:41

    수정 2011-02-16 오후 3:38:4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홍콩 주택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택 공급 부족에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까지 확보되면서 홍콩 주택 임대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 출처:WSJ
15일(현지시간) 영국 국제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120개 도시의 주택 임대료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도쿄와 모스크바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주택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조사 당시 9위에서 6계단이나 상승한 것.

홍콩에서 방 두 개짜리 아파트를 빌리려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한 달에 2830달러를 내야 한다. 세계에서 주택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쿄의 경우 월 평균 4352달러, 우리 돈으로 5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주택 임대료 순위에서 4위와 5위를 차지한 런던과 싱가포르 역시 월평균 주택 임대료가 각각 2824달러와 2810달러에 달한다.

홍콩 고급 주택 임대료의 경우 세계에서 모스크바 다음으로 높다. 홍콩의 방 3개짜리 고급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는 1만6700달러를 호가한다.

부동산 조사업체 미드랜드 리얼티 자료를 보면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콩 주택 임대료는 11.5% 올랐으며, 올해에도 11%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콴 ECA인터내셔널 아시아지사장은 "저금리와 높은 유동성, 주택 공급 부족 등이 홍콩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콴 지사장은 홍콩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홍콩에 주재하는 대다수 외국계 기업 직원들은 이미 높은 주거 비용에 익숙해져 있는데다 또 다른 금융 중심지인 도쿄와 싱가포르 등에 비해서는 홍콩의 집값이 여전히 저렴한 만큼 외국계 기업들이 홍콩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주택 임대료는 전 세계에서 15위,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위로 조사됐다. 중국 본토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상하이는 아시아에서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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