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창원시에 전기차 무료충전소 25곳 구축

한전-창원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
개인 구매자 대상 ‘홈’ 충전소 200기 설치 등
  • 등록 2015-04-14 오후 3:04:24

    수정 2015-04-14 오후 3:04:24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창원시에 무료 전기차 충전소 25곳을 구축한다.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자택 등에 충전소를 설치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서다.

한전은 창원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충전인프라 설치부지를 제공하고,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한전은 충전소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한전은 창원시의 ‘2015년도 전기차 200대 보급계획’에 따라 전기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홈(Home) 충전인프라 200기를 설치하고, 공용 충전인프라 25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홈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은 전기차 구매자 전용 부지에 환경부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아 한전이 직접 설계·시공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전력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충전소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 원가를 절감하고 구축기간을 단축하는 등 차량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용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은 전기차 전용부지를 확보하기 곤란한 공동주택 거주 고객 등을 위해 창원시에서 충전기를 설치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자체 예산으로 창원시내 중심지, 간선도로 등 주요 거점에 충전기 25대(급속 5대, 완속 2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기차 공용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면 소비자는 개별 충전기를 설치하는 부담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확대돼 창원시가 세계적 친환경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100기의 전기차 공용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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