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이코노미스트 66%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한다"

로이터 설문…7월로 꼽은 응답자, 5월보다 많아
"올해 PCE 인플레이션 2.2%로 떨어질 것"
  • 등록 2024-03-12 오후 2:27:53

    수정 2024-03-12 오후 7:28:1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선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AFP)


로이터통신이 5~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 6월을 꼽은 사람이 72명(66%)로 가장 많았다. 5월과, 7월 이후를 꼽은 응답자는 사람은 각각 17명(16%), 19명(18%)였다. 응답자 가운데 45명(42%)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일찍 인하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늦게 인하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계속되면 연준이 6월에 점진적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에 출석해 “그 지점이 멀지 않았다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2.2%로 하락하고, 내년 이후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시장도 점차 6월 인하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49.6%로 보고 있다. 한 달 전(31.5%)보다 18%포인트(p) 넘게 올라왔다.

한편 연준은 18~19일 3월 FOMC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현행 기준금리(5.25~5.50%)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심은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쏠리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25bp(1bp=0.01%p)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최근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2024년 금리 중윗값을 상향할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이미 중윗값을 웃돌고 있고 파월 의장이 컨센서스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걸 고려하면 연내 75bp 인하를 상정하는 중윗값이 가장 개연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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