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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문학상 주관사 창비는 “예심과 1, 2차 본심을 거쳐 제38회 만해문학상 본상에 정지아 작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본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만해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한반도 분단, 좌우 갈등과 투쟁, 민간인 학살 같은 어두운 역사를 다룸에도 유머러스한 어법과 개성 넘치는 인물을 통해 밝음과 어둠이 뒤섞이고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수작을 완성해냈다”며 “이념 이전에 사람이 있음을, 혁명 이전에 삶이 있음을 제기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작가는 1990년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자본주의의 적’ 등을 썼다. 이효석문학상, 노근리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상금 1000만원을 주는 특별상은 고명섭 한겨레신문 기자의 인문서 ‘하이데거 극장: 존재의 비밀과 진리의 심연’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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