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공공조달 연계하는 ‘우수혁신제품’ 공모

올해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음압캐리어.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의 기술개발(R&D) 지원을 받아 생산된 혁신 제품이 공공기관에 수의계약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력이 큰 공공부문과 연결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혁신제품 정보는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되며, 지정 후 3년간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통한 공공조달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중기부의 기술개발(R&D) 지원사업에 참여해 최근 5년 이내 성공 판정을 받은 제품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며, 중기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중기부는 기술의 혁신성(30점), 시장성(30점), 사회적 필요성(40점) 등 3개 분야에 대해 7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이후 지정된 혁신제품 수요 공공기관을 찾아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당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구매담당자와의 피칭데이를 개최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공모를 진행해 총 103개 제품을 접수 받아 이중 44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제품 관련 피칭데이는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는 중소벤처의 기술개발이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창출하고 제품구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장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공공부문의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초기 판로 확대를 넘어 혁신에 대한 근본적인 동기 유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