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새단장 브랜드 출시 `봇물`

태평양, `설화수` 7년만에 새단장..올해 3000억 매출목표
LG생활건강, `헤르시나` 전면개편..종전보다 50%성장 기대
  • 등록 2004-03-29 오후 6:04:35

    수정 2004-03-29 오후 6:04:35

[edaily 하수정기자]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브랜드를 새단장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출시하는 것보다 광고 판촉비용을 절감할수 있고 기존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활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변신`과 `성장`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뉴얼 출시가 선호되고 있다. 태평양(002790)은 다음달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7년만에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새단장한 설화수에는 연꽃과 작약, 백합등이 함유돼 기본원료가 되는 미용 특허성분 "자음단"에 "자음보위단"이라는 성분을 보충했다. 자음보위단은 시호와 인동, 의이인, 행인, 차전초 등 다섯 가지 약재가 들어가 피부 흡수 효과를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평양은 다음 달부터 에센스등 7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고 5월에는 7개 제품, 8월에 2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태평양은 설화수 제품에서만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1%증가한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설화수 실적목표가 달성되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사상 최초로 단일브랜드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회사측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방화장품 브랜드가 많이 나오고있어 선두브랜드인 설화수를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백화점시장에서 수입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그동안 연구했던 기술과 성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평양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헤라`와 `설화수`브랜드로 외국브랜드인 `랑콤`을 따돌리고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LG생활건강(051900)은 `헤르시나` 브랜드의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보습 화장품`이라는 컨셉대신 `펀(fun)메이크업`이라는 주제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겨냥, 메이크업제품 33종을 출시했다. 5월 출시될 기초화장품 라인도 20대 초반을 주요 고객으로 하며 가격대도 기존제품보다 낮추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헤르시나 리뉴얼 출시로 종전보다 50%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거 헤르시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타겟과 성격이 명확하지 않았다”며 “20대층을 겨냥한 `라끄베르`와 차별화하는 한편 정확한 구매층의 성향을 파악해 제품에 반영시키는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리뉴얼을 실시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게되면 광고비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며 “기존에 인지도가 있던 브랜드를 리뉴얼하면 최근 트랜드를 반영시킬수 있는데다 새로운 이미지 구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027050)도 직판 브랜드인 `코리아나`와 `녹두`에 대해 로고와 성분등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한편 전문점용 브랜드인 `엔시아`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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