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4개 차종 84만여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USA투데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 리콜 대상 차량은 2003∼2007년형 `새턴 아이언`과 2006~2007년형 `쉐보레 HHRs`, `폰티악 솔스티스`, `새턴 스카이` 등 총 4개 차종 84만2000대다. 리콜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실시된다.
GM은 리콜 대상 차량이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점화장치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엔진과 전기장치가 멈출 수 있고 앞좌석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같은 점화장치 결함으로 총 31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특히 전기장치가 정지해 앞좌석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아 13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GM이 점화장치 결함으로 리콜 조치한 차량 대수는 총 162만2000대로 늘어났다. GM은 앞서 지난 13일 같은 결함을 이유로 2005~2007년형 `쉐보레 콜벳`, `폰티악 G5` 등 2개 차종 78만대에 대해 리콜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