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찬주 소환, '갑질' 청산 계기 삼아야"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군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대장(제2작전사령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굳은 표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공관병에 대한 각종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대장의 군 검찰 소환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군내 ‘갑질 문화’ 청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군 공관병에 대한 각종 갑질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기를 통해 이같은 적폐를 척결해야 된다고 강조한 셈이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수사는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나아가 ‘갑질’ 사건의 피해자인 공관병 뿐 아니라 병력의 사적 동원 현황을 파악해 ‘갑질’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박 대장의 부인 전모씨는 ‘갑질 의혹’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며 “더구나 “아들같이 생각했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일선 장병들의 인권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국방부 외에도 정부부처 전반에 걸친 ‘갑질’ 문화 청산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