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전자·車업계 "환영".. 판매증가 효과 기대

가격인하 효과 큰 자동차업계 판매확대 '긍정적'
전자업계 "인하폭 낮아 영향 제한적.. 소비심리 진작 기대"
  • 등록 2015-08-26 오후 4:28:55

    수정 2015-08-26 오후 4:28:55

[이데일리 김자영 김형욱 기자] 정부가 26일 내수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전자·자동차업계는 판매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별 단위 품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업계는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인 반면 실제 가격인하폭이 미미한 전자업계는 실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으로 온도차를 보였다.

정부는 개소세를 올 연말까지 30% 낮추기로 함에 따라 자동차의 경우 최대 200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지고 세탁기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은 10만원 이하의 인하효과가 예상된다.

전자업계는 우선 개소세 인하 실시에 대해 소비심리가 살아난다는 점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체감하는 인하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TV의 경우 전력소비량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모델은 65인치 이상 제품이다. 생활가전제품의 경우 고급 사양 제품이 해당되는데, 고급 사양의 경우 대부분 에너지효율이 1등급으로 개소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소비심리가 진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가격 하락폭이 적지만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개소세 인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내수시장에서 부침이 심했던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를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다. 개소세가 면제된 경차를 뺀 모든 차종에 적용돼 1억원 안팎의 차량은 200만원 이상 인하혜택이 돌아가고 6000만원대 수입차와 국산 대형차도 100만원 이상 가격이 내려간다.

정부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2008년과 2012년 네 차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개소세를 낮췄으며, 2012년의 경우 실제 자동차업계의 판매증가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7일부터 즉시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한 고객 혜택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업계에 큰 도움을 주는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하며 “업계도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할인·무이자 할부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