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찬 회동으로 보안 사항인 서훈 국정원장의 동선이 노출된 문제를 지적하며 한 말이다.
민 대변인은 28일 오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진행자가 “국정원장의 일정도 보안이고 양 원장도 상당히 주위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입장인데 어떻게 일정이 노출됐을까?”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두 분이 만난 것이 용서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우리가 용서하고 지나갈 수 없는 게,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분이 공적인 자리도 아니고 사적인 자리에서 요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식사를 하는 게 사진으로 찍히고 동영상으로 찍히는가”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서 원장이) 카메라를 멀찍이 바라보는 모습이 찍혔다는 것 자체가 국들께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재난의 상태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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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매체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한정식집 바로 앞에 차를 세워두고 서 원장과 양 원장이 만난 현장을 촬영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그동안 정보기관장 동선은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서 원장의 일정과 이동 경로 등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서 원장과 양 원장이 만난 현장이 포착되면서 보안이 생명인 국정원의 첩보활동까지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똥이 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