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바이오플랜트 착공…“2018년 세계 1위”

8500억원 투자해 18만 리터 공장 건설
박 대통령 "바이오의약품 핵심산업으로 육성"
  • 등록 2015-12-21 오후 12:00:00

    수정 2015-12-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바이오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플랜트인 송도 제3 공장을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인천송도경제자유구역내 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제 3공장은 총 8500억 원이 투자돼 설비규모(18만 리터)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건설은 2017년까지 완료하고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거쳐 2018년 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3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 리터로 증가돼 론자(Lonza, 26만리터),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24만리터) 등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로 도약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기업이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및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3공장 투자를 조기에 결정한 것”이라며 “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향후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Dream Plant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인천 송도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그간 미국, 유럽 중심이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제조강국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 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4, 5공장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2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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