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천안 두드림센터에서 천안시·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사업공동이행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재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와촌동 일원 21만㎡ 부지에 6219억원을 들여 스마트도시플랫폼을 구축하고 노후주거지역에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중심시가지형으로 진행된다.
천안시와 LH, 코레일은 천안역세권 재생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공동으로 재생방안을 모색하다 작년 12월 뉴딜사업지로 선정되자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됐다.
동남구청사 부지는 2005년 천안시청이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한 후 복합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시도했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 일대가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아파트로 이뤄진 원도심 혁신거점으로 복합재생된다.
이번 협약으로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및 사업 인·허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LH는 사업부지 조성,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시행,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 마련을 맡는다.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 출자,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제공·임대 및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주택·도시 관련 공기업인 LH와 철도 관련 공기업인 코레일이 지자체와 협력해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참고할 만한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공기업이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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