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도 정주행한 이 드라마…기대감에 콘텐츠株↑

韓드라마 최초 美넷플릭스 1위
드라마 제작사 대거 가격 상승
“OTT, 밸류 리레이팅 환경 조성”
  • 등록 2021-09-23 오후 3:52:11

    수정 2021-09-23 오후 8:01:2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인기에 드라마 콘텐츠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는 비상장사이지만, OTT(Over The Top·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판 삼아 국내 드라마 콘텐츠 업계의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콘텐츠 제공 업체 버킷스튜디오(066410)가 전거래일 대비 825원(29.84%) 오른 3590원에 마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한 대주주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떠올랐다.

영화 제작사 ‘쇼박스’도 이날 하루 25.85% 상승했다. 지난 2015년 싸이런픽쳐스와 쇼박스가 강이관 감독의 ‘바이러스’(당시 작품명 ‘사랑은 바이러스’) 제작, 투자 계약을 맺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바이러스’는 쇼박스가 아닌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라인업으로 올라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13.51%),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의 자회사인 바른손(018700)(1.82%),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키이스트(054780)(7.63%) 등도 급등했다. 그외 NEW(160550)(6.13%),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4.13%) 팬엔터테인먼트(068050)(4.09%) 등 영화·드라마 제작사 다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세의 배경으로 ‘오징어 게임’이 지목된다.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감상평을 남기는 등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1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총 1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기존 로맨스물 중심이었던 한류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반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국 편성→VOD(video on demand)→해외 판매’로 이어지는 기존 콘텐츠 가치 사슬을 OTT가 통합해 점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초래된 비대면 환경에서 OTT 기업들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에서 한국 드라마 콘텐츠는 글로벌 OTT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게 됐고, 수요 증가로 드라마 콘텐츠 가치가 상승했다”면서 “IP(지적 재산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된다면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궁지에 몰린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정재 외에도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이 출연했다.
‘오징어게임’ 포스터(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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