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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B(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화장실 내부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 역사 직원과 시민의 신고로 A씨는 덜미가 잡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사망했다.
이후 A씨는 불법촬영과 스토킹 범죄 혐의가 인정돼 지난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피해자를 기다리는 등의 정황을 근거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과관계가 성립해 보복성 범죄로 확인된다면 혐의를 변경,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의자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