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개막.."神의 땅이 열렸다"

"인간의 올림픽"모토, 28개 종목 16일 열전 돌입
  • 등록 2004-08-13 오후 8:53:07

    수정 2004-08-13 오후 8:53:07

[조선일보 제공] `신들의 땅`에서 펼치는 인간들의 스포츠 제전이 막을 올렸다. 제28회 아테네 하계올림픽이 14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각)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선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28개 종목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일 벌이게 된다. 국경·종교·인종을 초월, 전 세계 202개 IOC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첫 대회로 기록될 이번 아테네올림픽의 모토는 ‘인간 본위의 올림픽(Human Style Olympic)’. 개막식도 이 주제를 바탕으로 그리스신화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발전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하며 3시간15분간 전 세계의 올림픽 열기에 불을 지폈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과 함께 공동 입장했다. 남북선수단은 그리스 알파벳순서에 따라 콩고에 이어 84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 구민정과 북한 김성호를 공동기수로 내세워,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기를 들고 같이 입장한 남북한 선수단 200여명은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찾은 7만2000여 관중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최국 그리스는 선수단을 둘로 나눠 첫 번째와 맨 마지막 203번째로 입장했다. 전날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하룻밤을 보낸 성화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1928년 암스테르담대회부터 등장한 성화는 매 대회 올림피아에서 채화됐지만, 아테네 밤하늘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개 종목 중 24개 종목에 총 34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금 13개, 은 10개, 동 13개 등 총 36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면서 10위 이내 재진입을 노린다. 한국은 14일 여자공기소총에서 서선화·조은영, 남자유도에서 최민호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시드니대회에 이어 종합우승을 노리는 미국과 명예회복을 다짐한 러시아의 메달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와 미프로농구(NBA) 드림팀을 앞세운 미국은 애틀랜타, 시드니에 이어 3회 대회 연속 종합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32개의 금메달로 40개를 따낸 미국에 8개차로 뒤졌던 러시아는 총 480명의 선수들을 내세워 선두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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