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내정자는 또 "갑자기 고용노동부 자리를 떠나게 돼 아쉽지만 이채필 차관이 다행히 장관으로 내정돼 안심이 된다"며 "거시경제지표와 체감경기의 간격을 줄이고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청와대 순장 3인방`으로 분류될 정도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평가받는 그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맡다가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수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2020 국가고용전략, 청년 내 일자리 만들기 1차 프로젝트 등 국정 최대 현안인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 장관은 1994년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로 전직했다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성했다.
청와대 재직 시절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장관시절에도 중형차 대신 1600㏄급 준중형 하이브리드차를 타는 소박한 면을 보여 공무원들에게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시 23회인 박 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NCS(국가 안전보장회의)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딛였고, 1992년 12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재무부 세제실 사무관으로 근무해, 기획재정부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