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정신력 키운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

해병대사령부서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
성공회모자이크제단화·찬송가도 등록 예고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등 4건 문화재 등록
  • 등록 2016-12-15 오후 12:06:44

    수정 2016-12-15 오후 12:06:44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내부(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병대가 장병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1950년대 세운 첫 교회가 문화재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1959년 서울 용산구에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포함한 총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신앙을 통한 해병대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에서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신앙 전력화를 위해 교회를 창립하고 임시 구조물을 지어 사용하다가 영구적 건축물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지었다.

찬송가(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측은 “해병대의 역사와 흔적이 배어있는 장소적, 공간적 가치와 더불어 강한 군사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軍宗史)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찬송가’(UNION HYMNAL)도 함께 등록 예고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본당 정면에 모자이크로 상·하단과 기단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8m가 넘는 큰 규모의 모자이크 제단화이다. 성당 건축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작품성이 높고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돼 있다. 1908년에 발행된 찬송가(UNION HYMNAL)는 악보 없이 가사로만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있는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지난 10월 등록 예고했던 기독교의 한국 전파에 의미를 가지는 유물 4점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1882년 3월 24일 출간된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로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인 이수정이 1885년 일본에서 한문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책이고, ‘구약전서’는 최초의 한글 구약성서다. 또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제작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문화재로 등록된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사진=문화재청).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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