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하우스푸어 10만가구..대출 보유가구의 1%"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3~4%..지난 해 절반 수준"
"긴급한 조치 필요한 시점 아니다"
  • 등록 2012-10-30 오후 7:27:09

    수정 2012-10-30 오후 7:51:1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하우스푸어는 약 9만 8000가구로 금융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가계부채의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 언론·연구소 등에서 하우스푸어 규모를 7만~198만 가구까지 추산하는 등 편차가 매우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직접 하우스푸어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연구원의 분석 결과 올해 9월 기준 매입가 대비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가구 수는 약 16만 7000가구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 수는 약 9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1750만 가구의 0.56%, 금융대출을 보유한 981만 6000가구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위원장은 “당장 급격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거나 금융회사의 급속한 부실로 전이돼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연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출구조 측면에서도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지난 2010년 말 5.1%에서 올해 9월에는 16.7%로 증가했고,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는 화창한 날씨에 ‘계기비행’을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악천후 속에 ‘시계비행’을 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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