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표지 없고 불법 주·정차 난무…어린이보호구역 36곳 ‘위험’

행안부, 민관 합동점검 실시 결과 229건 시설개선 필요
  • 등록 2018-08-23 오후 12:00:00

    수정 2018-08-23 오후 12:00:00

주요 개선 필요사례(사진=행정안전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서울 대치초와 인천 청라초 등 36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29건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량 과속과 신호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주요 통학로에 보호구역이 지정돼있지 않거나 보호구역의 노면표시가 퇴색돼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민관 합동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총 229건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했다. 행안부는 지난 7월14일부터 20일까지 2017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전국 36개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행안부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은 노면표시 퇴색, 안전표지 미설치, 불법 주·정차, 횡단보도 및 교차로 설치 부적정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 229건의 70% 이상이 안전시설 미비로 드러났다. 정부는 우선 노면표시, 안전표지 및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148건(65%)에 대해서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면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이 많이 필요하고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81건(35%)에 대해서는 2019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해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와 경찰청, 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통한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