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11/PS17111400517.jpg)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제31차 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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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의 건강한 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전날 리 총리와 문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회담을 연 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를 맺은 25년 동안 양국 관계와 협력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문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하자는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며 “양국이 여러 해 동안 쌓아온 정치적 상호 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상호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인적 교류와 인문 교류를 강화해 양국 관계를 단단히 다지도록 해야 한다”며 “한중관계 회복과 개선의 기초 위에 양국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최근 ‘단계적으로’ 사드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계속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없애고, 중한관계가 정확한 궤도를 따라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화통신은 ‘단계적’이라는 표현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는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정치적 상호 신뢰를 재건하자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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